글또 5기 시작: 글(을) 또 (쓰자)!

글또 4기에 이어 5기로

기다리고 기다리던 글또를 또!하게 되었습니다. 4기 때부터 시작했던 글또는 "올해 가장 잘한 일"이라 칭할 수 있을 정도로 값진 활동이라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 항상 꿈꾸기만 하고 실천하지 못했던 지속적인 블로깅을 할 수 있었고
  • 다른 분들의 글들을 보고 배우고, 제 글에 대한 피드백을 통해 글을 더 체계적으로 쓰는 법에 대해 익힐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외에도 글또의 도움을 받은 것이 많아 너무 감사했습니다. 글또에서 취업 컨설팅을 받으면서 제가 좋아하고 잘하는 것에 대해 깊게 고민해보고, 취준생이라면 한 번쯤 느낄 만한 조급함, 불안함을 많이 떨쳐낼 수 있었습니다. 다른 분들의 조언과 격려를 받으면서 힘든 시기를 잘 겪은 덕분에 지금은 게임 회사에서 5개월 째 분석가로 일하고 있습니다. 제 히스토리가 궁금하시다면 4기 때 첫 다짐글과 4기가 끝날 때쯤 소감글을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


4기 때 무슨 글을 썼나?

4기 때 활동하며 A/B 테스트, 이상탐지, AWS, 인과관계 추론, 나무 모형을 주제로 글을 썼습니다. 다음은 제가 글또에서 활동할 동안 쓴 글 리스트입니다 (제출하지 않은 글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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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ayesian AB Test
- NDC 후기: 실전에서 사용하는 A/B 테스트
- Introduction to Deep Anomaly Detection
- AWS EC2 가상 서버 접속하기
- AWS Scalability & Elastic Load Balancer (ELB) 이해하기
- AWS EC2 인스턴스에서 Python, Jupyter Notebook 설치하기
- Abusing Detection in Online Games [1]- Game Bot Detection with Machine Learning
- AWS EC2 인스턴스에 고정 IP (Elastic IP) 연결하기
- 2020년 1/4분기 회고
- Python boto3으로 AWS S3 버킷 생성 및 파일 올리기
- NDC 후기: 매칭시스템
- Introduction to Bayesian Causal Inference
- VS Code :hearts: Shortcuts and Snippets
- AWS EC2 (Linux Ubuntu)에서 crontab으로 Python 코드 자동화하기
- Python brawlstats으로 브롤 스타즈 전투 기록 수집하기
- Matching and Stratification in Causal Inference
- 머신러닝을 이용한 인과관계 추론 (feat. Metalearners)
- 2020년 상반기 회고 & 하반기 계획
- 편리한 맥북 사용을 위한 단축키
- 배깅 (Bagging)과 부스팅 (Boosting)의 원리
- AdaBoost에 대한 자세한 설명
- API (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그게 뭔가요?
- GBM (Gradient Boosting Machines)에 대한 자세한 설명 (1): Regression
- 그 외 코딩 테스트 (백준, 프로그래머스) 글들

당시에 취업 준비를 하고 있어서 필수로 제출해야 하는 글보다 더 많은 글들을 썼지만, 지금 와서 보면 아쉬운 점들이 많습니다.

  • 글이 너무 긴 게 많다
  • 글의 통일성이 없다
  • 제목이 직관적이지 않다

는 점이 가장 크리티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5기 때는 더 발전된 모습으로

따라서 4기 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5기에서 더 발전된 모습으로 글을 쓰고자 합니다.

글을 너무 길게 쓰지 말자.

어떤 글은 7천 자가 넘는 반면 어떤 글은 2천 자 내외로 글 길이가 들쭉날쭉합니다. 7천 자가 넘는 글들을 읽어보면 너무 많은 내용을 꾸겨놓은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예시: 9천 자가 넘는 글). 이런 글을 글또에 공유하면, 다른 분들도 읽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깊이 있는 피드백을 받기가 어려움을 깨달았습니다. 따라서, 5기 때는 공부한 내용을 쉽게 풀어내는 글을 6천 자 내외로 쓰는 것이 목표입니다.

시리즈 글은 완성하자.

이상탐지와 GBM 글은 1탄에서 끝낸 시리즈 글입니다 (…) 이런 외톨이성 글이 더 이상 없도록 시리즈 성 글을 쓸 때는 시리즈를 완결낼 각오로 쓰고자 합니다.
변명을 해보자면 시리즈 성 글은 쓰다가 질립니다. 다른 주제로 또 글을 쓰고 싶어서 글을 쓰고, 시리즈로 다시 안 돌아오는 경우가 많아서 1탄에서 끝내버렸습니다.
이제 이런 일이 없으려면 억지로라도 시리즈 성 글을 완성시키면 될텐데…다른 분들은 어떻게 하는지 궁금합니다. (피드백으로 알려주시면 감사할 것 같네요!)

영어 제목을 지양하자.

무슨 멋으로 영어 제목을 썼는지는 모르겠지만… 처음엔 컨셉이었습니다. 공부 내용이 대부분 영어로 되어있는게 많았기 때문에 "번역을 하면 어색할꺼야!"라는 생각에 영어로 그대로 제목을 쓰곤 했습니다.
그러나 이 문제는 차츰 드러났습니다. 일단 Google Analytics에서 통계를 보면 미국에서 클릭한 경우가 다수 있었습니다. 당연히 클릭만 하고 읽지 못하기 때문에 나갔겠죠. 본의 아니게 낚시성 글을 쓰게 된 것 같아 죄송했습니다. 반대로 한국어로 쓴 제목 글에 비해 한국 국가에서의 클릭 수가 적었습니다. 따라서 5기 때부턴 영어 제목을 지양하고, 별다른 번역이 없을 경우에만 영어와 한국어를 병기하고자 합니다.

아아-! 오랜만에 글을 쓰니 또 재밌습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글또 5기도 잘 달려보겠습니다. 빠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