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것을 잘하는 게 꿈입니다.

저는 이런 사람이에요!

눈치 있는 불나방

회사에서 심리 검사를 했는데 태어날 때부터 불나방과 같은 성격을 가졌대요.
제 생각에도 저는 새로운 것에 달려드는 힘이 있고 원하는 바에 악셀을 밟을 줄 아는 그런 사람이에요. 저는 쓸데 없는 경험은 없다고 생각해요. 이것 저것 도전해보고 제 길을 잘 찾았다면 이에 따른 확신도 굳건할 것이라 생각해요. 그래서 이 불나방같은 성격이 제게는 아주 중요하고 소중한 성격입니다.

근데 특이한 점은 자기 조절 능력도 높은 편이래요. 보통 불나방인 사람은 충동성이 높기 때문에 자기 조절 능력이 떨어진다고 하는데 저는 둘 다 높은 기질이라고 하더라고요. 이런 사람은 내가 인식되는 모습이 중요해서 눈치를 보는 성격이라고 들었어요.
어찌보면 불나방이 다른 사람과 융화된 모습이 "눈치있는 불나방"인 성격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어요.

혼자보단 함께

팀에서 일을 하면 누구 하나 소외되지 않게 일을 배분하고 이 안에서 나오는 끈끈함을 좋아해요.

힘들 때 웃는 자가 일류다

라는 명언과 함께 일을 하고 있는데요. 팀원들이랑 싱크를 맞추며 제 역할을 다하는 것에서 큰 보람을 느껴요.
혼자 일하면 심심해요. 누군가와 함께 의논하고 피드백을 주고받으면서 성장하는 것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왜 데이터 분석가가 되기로 결심했냐면요!

저는 시행착오가 많았고, 그러한 경험들로 제가 좋아하고 잘하는 것이 데이터 분석이라는 걸 깨달았어요.

영문학과 통계학 그 어드매…

고등학교부터 거슬러 올라가 보면 저는 막연히 펀드 매니저를 꿈꿨어요.
구체적으로 무슨 일을 하는지도 모르면서 유리창에 보드마카로 숫자를 쓰는 사람을 동경했어요. 그래서 수학을 제일 잘 하고 좋아했지만, 문과에 갔어요.
꿈이 확고하지는 않았기 떄문에 성적에 맞춰 영어영문학과에 진학하게 됐어요.

영어영문학과의 길은 쉽지 않았어요. 거의 원어민과 비슷한 친구들, 글을 잘 쓰고 감성적인 친구들과 경쟁하기는 쉽지 않았거든요.
그러다 1학년 2학기 때 통계학 입문 교양 수업을 들었는데 제 길은 이거다!라고 바로 알 수 있었어요. 수학적으로 무언가 증명하고, 확률로써 내 가설을 입증하는 것이 매력적이라 느껴서 그 떄부터 통계학을 복수 전공했어요.

근데 또 영어영문학과를 나온 김에 이 전공도 포기하고 싶지 않았어요. 그래서 교환 학교를 갔죠.
거기서도 통계학 수업을 2개 정도 들었고 제 진로에 대해서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리서치 회사에서 인턴을 했어요.

뭔가 통계학과를 나온 분들의 진로를 살펴보면 보험쪽, 금융쪽에 많이 갔었는데 저는 큰 관심이 없었어요. 너무 복잡하고 어려웠거든요.
그래서 리서치 회사도 많이 가길래 4개월 간 인턴을 했어요. 하면서 알았죠.

제 길은 아니다…

저는 생각보다 주도적인 사람인 걸 꺠달았어요. 리서치 회사에서는 클라이언트가 요구한대로 분석 보고서를 작성하는 것이 주요 업무였는데, 이보단 제가 분석을 설계하고 진행하는 걸 좋아한다는 걸 알 수 있었던 계기였어요.

빅데이터 동아리에서 활동하며 적성을 되찾았어요.

인턴을 하던 시기에 어쩌다 알파고가 나오면서 AI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어요. 그래서 저도 이런 동아리도 있는데 해볼까? 하고 가볍게 지원했던 빅데이터 동아리 BOAZ가 제 진로를 굳건하게 알려주었죠.

왜 제 진로로 잡았냐면, 너무 재밌었어요.

내가 원하던 새로운 기술 (머신러닝과 딥러닝)을 빨리 빨리 습득하는 재미가 있었어요.
특히 6개월 간 CNN을 이용해서 프로젝트도 했었는데, 코드 오류나 문제를 해결했을 때 그 기쁨? 뿌듯함?을 잊지 못해요.
제가 웬만하면 밤을 새지 않는 사람인데, 기꺼이 문제 해결을 위해 밤을 새는 모습을 보면서 이 쪽으로 진로를 정하게 됐어요.

그런데 알맹이 없는 껍질에 불과할 뿐…

저는 사실 취업에 자신감이 있었어요. 이 분야에서 1년동안 활동하고, 프로젝트도 여러 개 하면서 모두 주도적으로 참여했기 때문이죠.
근데 분석 면접을 보면서 이 자신감이 훅 떨어졌죠.

아무 것도 못하겠더라구요? 데이터를 불러오고 시각화를 하면 뭐해, 이걸로 어떻게 문제를 해결해야할 지 감도 안왔어요.
아. 이건 실력 부족이다 생각해 권토중래의 마음가짐으로 대학원에 진학했고, 결국 실력을 길러 취업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현재는 다시 한 번 이렇게 의구심을 갖기 시작했어요.

“정말 제 적성이 데이터 분석가일까?”

그래서 또 이것 저것 해보고 있어요. 누가 시키지는 않았지만 PM역할을 맡게될 때도 있고, 데이터 엔지니어링을 맛볼 때도 있었는데요.
그러면서 어떤게 제게 가장 잘 맞을지 가늠해보고 있어요.

현재까지는 데이터 분석가가 제 마음 속 1등이긴 합니다!

왜 매력적이냐 하면

  1. 의사결정에 정말 도움이 된다. 그게 신기하다.
  2. 전공을 정말 많이 살린다. 쓸모있다는 느낌이 좋다.
  3. 공부할 거리가 많아서 재밌다.

이게 가장 큰 것 같아요. 분석 결과가 잘 안 나오면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고, 항상 어렵다고 느끼는 직업이지만 그만큼 제게 오는 보람도 큰 것 같아요.

그러나! 10년 후의 저는 어떨까요?

어떤 직군에서, 어떤 산업에서 일을 하고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일을 하는 것이 제 꿈입니다.

Stay tuned!

Last Update. 2022-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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